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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분 망치는 말 한마디

By        posted  2009-07-28 19:16:34      views  2625

 

   
 
어제 커트를 하고 가신 남자 손님..
처음 오셨다고 하시면서 내가 처음 왔는지 아냐고 하네..
그럼요 웃으면서 정성껏 해드렸죠..
바로 옆에 미용실에 다녔는데 딸과 부인이 여기 잘한다고 와 보셨다네요
솔직히 그분의 딸과 부인은 정말 사람좋고 이쁜 아이들입니다..
저 사람볼줄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은..
왠지 밥맛의 느낌이 조금...
어쨋든 커트하시고 가셨죠..
오늘 조금전에 오셔서는 머리카락이 긴게 남아 있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 공손히 사과를 하고 앉아서 확인해 보니 귀옆에 아주 조금..
아시죠 토끼 바리깡으로 밀다가 조금 아주 조금 덜 밀린 머리카락..
귀와 그부분의 살이 겹쳐서 잘 보이지도 않는 그 머리카락..
죄송합니다 하고 잘라드리면서 다시한번 다른곳도 확인을 하는데
그분 하시는 말씀..
그렇게 자세히 보면 잘못자른 머리가 보이면 어떡할려고 그러냐고 하네요..
나는 살짝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네요
나는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더 정성껏 해드릴게요..
이렇게 말하니 그분 하시는 말씀이 다음에 또 올일 없을거 같네요
이러면서 가네요..
다른 손님이 그분을 아시는지 신경쓰지 말라고 원래 말투가 그렇다고 하시는데..
너무 화가 났어요
그냥 안 오면 그만이지 그렇게 말하고 가면 ....
소심한 저는 자꾸 신경 쓰이네요
그분이 여기서 머리잘랐다고 직장에서 다 말했다고 머리카락 한가닥때문에 내 샾 이미지 망친것 같아 ...
정말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은 세상이네요
머리카락 한가닥 아주 아주 조금 덜 잘렸다고 그러는 사람 처음 봤네요
성격 한번 뭐 같아요
소심한 나 빨리 잊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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