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기억도 가물가물한
추억의 이름의 퍼머를 원하는 분들이 있다
트위스트펌,퍼팩트펌,위빙펌,잿트펌,다이랙트펌등등
저~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
매직 열펌은 아직 안나오고 롯드로 모든 펌을 하던
미용실의 황금기던 시절에는
일반 롯드로 마는 펌은 아줌마빠마라며
아가씨들은 요상하게 생긴 롯드로 요상한 방법을 동원하여 말아주는 펌을 원했다
오만가지 요상하게 생긴 롯드들을 가지고
요상한 이름을 붙여
우리는 하루종일 열심히 머리를 말아댓다
그이전에는 퍼머에 옵션이란게 없었다
새로운 롯드라는게 생기면서 무슨 퍼머는 얼마 라는 옵션이라는게 생기기 시작햇었던 기억이 난다
그 숱많고 길기도한 여대생들 머리들을,,,아휴~~~~
세월이 흐르고
가끔 옛 전성기가 그리워,혹은 그머리만 하면 다시 젊어질거 같은지 그런 퍼머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으나 롯드가 있어야 해드리던가 하지
한곳에서 20여년을 미용실을 하는 친구들도
캐캐묵은시골 미용 재료상들도 약속이나 한듯 모조리 버려버리고 없댄다
그중에서도 가끔 아쉬운롯드라면 그때 퍼팩트롯드라고 불럿던가?
고무나 스폰지로된 기다란 롯드
고무줄도 필요없고 두피까지 바짝 말아서 휙 꼬부려주던 롯드
두피까지 컬감을 원하는 머리에 꼭 써보고 싶었지
등잔밑이 어둡다고 오만군데를 뒤적여도 없더니
어라 헤어119에 있네?
그사이 개명(?)을 했구만
빠롯드!
도착하는대로 적당한 누군가가오면 꼭 써봐야지
출근과 동시에 손님들이 밀어닥치고
기다려야 되냐는 소리는 감히 못하고 처분만 기다리던 순한(?) 손님들
식사는 5분 이하로 밥을 마시고(?)
장갑이 없어 와인딩이 끝나면 손끝이 닳아 피가 흐르던 그시절
그롯드와 그 강한 컬이 다시 유행이 된다면
우리들의 전성기도 다시한번 오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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