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여자손님도 많지만 남자손님도 많은편입니다

그런데 저는 여자손님들보다 남자손님들이 더 편해요

이것저것 요구없고 말도 많이 없고

머리잘하고 가서는 친구가 머리이상하다고해서 다시  해달라고 하지도 않고

희한하게 머리할날은 때 맞춰 잘 와주고

손님많을때는 신문을 보든 헨폰을 보든 조용히 기다리고

커트시간도 훨 짧고

구구절절이 사돈팔촌 강아지 산거까지 이야기 안들어도 되고

웬만해선 코앞에 미용실생겨도 넘집보듯 관심없고

머리할때 조용히 눈감고 있어줘서 고맙고

이상하게 저는 말많은 여자손님을 상대하다보면

무지 피곤함을 느껴요

인생사 이야기 줄줄이 늘어놓기 시작하면 맞장구 쳐주는것도 힘들고

하루에 이런류의 손님을 몇명 상대하면 급 피곤합니다

특히 머리 다했는데도 안가고 계속 이야기하면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남자손님이 오면 편합니다 ㅎ

머리다하면 바로 가버리는 남자손님들이 좋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