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그들"이 몰려온다!
여기서 그들이란?
-써글~~노므 (?)꼬맹이와 중고생들-
저~~~1980년대 내가 미용인으로서 콧대가 하늘을 찌를듯이 높던시절에는
어린애들을 엄마들이 데려와
우리 애는 어떤머리가 어울릴까요?
연구좀 해서 이쁘게좀 해주세용~~그럴라치면
지랄,,,,,,
그시절에는 애들머리스타일이란게 별거 없기도 햇거니와
파마손님도 차고넘처 밥도 제때 못먹은상황에 뭔 2,3천원짜리 머리를 연구씩이나~
그리고 처녀인 내눈에는 애들이란
다 그놈이 그놈
그머리가 그머리
오거나 말거나
세월지나 내가 엄마가 되고
내 아이가 어린이로 커가면서
새삼사랑스런 눈으로 아이들을 보니
세상 모든아이가 제각각 나름 자기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란게 있다는걸 알게되었네
그러나 어쩌나
이미 스텝들은 귀하고
울고 꼼지락거리는 애머리하나컷하고 샴푸하느라 씨름하자니
비싼 파마손님을 잡을 수가 없네
그래서 또 오거나 말거나
강산이 두세번 변하는 세월이 흘렀어도
부모와 실갱이하는 자식은 어느시절이나 똑같아
짧게자르라니 말라느니
가위들고 있는 나를 사이에두고 언쟁을 벌이고 있다
자식땜에 속썩는 부모맘에 동병상련이 느껴져
이렇게 선언을 하지-나는 돈주는 사람말만듣는다- 오케이?
결국은 내맘대로~~
맘에 안들면
또
오거나 말거나
희안하지?
내가 별로 반기지도 않는 꼬맹이와 중고생은
어느세월에나
줄지도 않는거시냐~~
에효
오늘도 돈도안되고 떼로몰려와 시끄러운 놈들머리하느라고
중년의 막내이모 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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