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쉰지 벌써 2주일이 다~ 되어간다.
내 앞길에 별로 이롭지못할 일터란 생각에
과감히 박차고 나오긴 했지만 또, 나름대로
아쉬움에 젖는건 왜일까???
다시 인터넷에 구인란을 뒤적이고, 구직란에
별로 쓰고싶은 맘도없는 같은 내용의 글을
끄적거리고, 몇번 조회됐는지 조회수에 민감해지고
언제올지 모르는 텅빈 메일함만 열람해 보면서
아~ 뭐야 이건..............................
진짜 텅비어있는 메일함과 리플란에 오늘도
역시나 우울해 진다.
그나마 아직은 다행인건 마르지 않은 잔고~
느즈막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서
얼결에 첨 미용에 발을 들여놓았을때,
지금의 내 모습이 이렇게 초라해 질거라곤
차마 상상조차 하지못할 그런 때가 있었다.
물론 남들보다 건성으로 야무지지못한 내 잘못이
더 크겠지 흠~
내겐 머~언 친척중에라도 미용의 ㅁ자조차 아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
근 3년을 일하다보니 주위 동료들에겐 한다리 아니
몇다리건너 친척중에라도 이 계통의 사람이있고,
그들이 첫 계기가 되어줬다 하는데 난 도대체 뭘
생각하고 이 일을 택했던가???
아무 상식없이 시작된 이일에 난 그저 묵묵히 그저
마냥 열심히만 곰탱이처럼 일하면 되는줄 알았다.
시켜 주는데로만 묵무~욱하게....................
한 곳에서만 오랫동안 있었더니 내 위치쯤의 남들보단
페이면에서 전혀 꿀리지 않았지만 막상 나와보니
그들은 이미 빤딱빤딱 디자이너란 명찰과 명함을 돌리고
있었고, 너무나 곰탱이었던 난 찬밥인지 더운밥인지 잘
구분도 안되는 어정쩡한 상태 바로 그것이었던 거다.
그렇다고해서 여지껏 만나왔던 나의 선생님을 욕하고
싶지는 않다. 인간적으로 넘 아끼는 분이기 때문에...
피치못하게 지금은 왕래를 할 수 없는 사이가 되었지만
언젠가 내가 지금보다 아니 그때보다 나아진 모습이 됐을땐
꼭한번 찾아가볼 생각이다.
그리고, 그분이 나를 남들만큼 키워줄 수 없었던건 그냥
어쩔 수 없는 상황 이었다고만 묻어두고..............
암튼 바람잘날 없는 미용의 길~
천태만상의 어처구니 없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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