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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한 제 자신이 싫습니다.

By  clear      posted  2003-09-19 00:36:32      views  1996

 

   
 
미용을 시작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 한건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고 한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스텝짱이 된것이다. 그래서인지 들어오는 친구들하고
트러블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나이는 디자이너급인데 미용경력은
얼마안되는 초보였기 때문이다. 한동안 괜찮았던 미용실이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저 멀리 보내고 힘에겨워 일주일후에
갔더니 새로운 식구들이 늘어난 상태였고, 내자신도 말이 아니였다.
그렇게 아무말 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던게 잘못이였는지 다들 기본적인
매너들을 잊은뜻 싶어 화가 나기 시작했는데, 제일경력이 짧은 한친구가
일을 하면 제대로 안하고 항상 엉뚱하게 일을 크게 만들기가 일쑤였다.
그래서 왜 그렇게 했냐고? 니가 한것 맞냐고? 다그치면서 물었더니
계속 엉뚱한 말만하고 아무말도 안하는것이다. 넘 화가 나서
제발좀 엉뚱한 일좀 그만하라고, 글구 묻는 말에나 빨리 대답하라고하며
감정 그대로 표현하고 집에왔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옛날 나의 모습을
보는것같아서 맘이 편치않았다.
역시 위로 갈 수록 힘들어진다는게 이렇게 괴로운 일인지 몰랐다.
왜 그 친구를 탓하기전에 내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는지 정말 후회스럽다.
그 친구는 나땜에 얼마나 가슴아파할까?라고 생각하니 쥐 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다.
내일부터 그 친구를 너그럽게 용서해주고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킬 바라며
호ㅏ ㅇ ㅣ ㅌ ㅣ 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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