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대하는 자세가 아주 가벼운(?)사람들이 있다
홈쇼핑에서 뭐가 좋다면 덜렁 덜렁 사쟁기고
제품 권하면 이름 기억해서 인터넷으로 사야겠다고
대놓고 염장 지르고 사라지기도 하고
손달리고 눈달렸는데 나라고 못할소냐하며
집에서 염색도, 컷트도 하는 과감한 사람도 있고
미용학원 두어달 다니다가 그만두어놓고서
미용사를 가르치려는 용감 무쌍한 사람도있다
그러나 그런 선택의 끝은 대략난감~~
머리를 지푸라기같이 해가지고와서
지가 낸 작은 액수의 돈으로 말짱해지기를 요구한다
더구나 왜 돈과 시간이 많이드는 난해한 작업인지
약간의 이론을 두어마디 하면
아~~
골치아프다, 되냐안되냐 결론만 말하라거나
알아서 착착 원상복구 해주는 실력(?)있는 미용사가 없어 헤멘다는
매를 부르는 발언을 서슴없이 한다
내가 세상에 무서운머리가 없던 40대 초반까지는
똥씹은 표정을 감추지못하고
띠꺼운 눈을 하고
이런 무엄한 것을 봤나(속으로)하며 그사람들을 바라봤다
이제는 내가 나이가 들고
세상에 쉬운것이 없다는 진리를 깨달으며
(사실은 이래도 저래도 돈주는 놈이 최고다라는 믿음이 신앙이되어서 ㅠㅠ)
나는 그들을 설득하려하거나
이론을 앞세우려는 마음을 누른다
그저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자알 해보죠머 라고 덤덤히 말할뿐,,,
어제도
어께까지오는백모많은 긴머리에 집에서 한 얼룩덜룩한 염색을 하고
밝은 갈색으로 바꿔달랜다
아차!
또 이론설명을 하게된다
마치 얼마든지 돈을 낼듯이 부연설명을 생략하고 무슨색으로 해줄거냐고다그치네
사실은 그 얼룩진 머리가 무슨색으로 나오게 될런지는 나도모르고
그색을 무슨색이라고 표현을 하랴?
(설명없이 결과를 내주면 문제가 생겼을때 책임을 떠넘길거면서)
돈많은척 하더니 컬러체인지는 비싸다네
에라이~~
13번대에 9% 섞어 블랙바른곳에 발라주고 기다리는 시간에
지금 당신이 얼마나 천인공노할(?) 무모한 짖을 머리에 한것인지
조근조근 설명을 해주고
(머리해주기전에는 도망가니까,약바르고 도망은 못가지 히히)
세척한후
일부러 세밀하게 여러번에 나누어부분부분 어렵게 2차 새치커버를 한다
다시는 집에서 함부러 염색하면 안되겠구나 여실히 느낄정도로
세밀히,느긋하게 끄~읏!
결국
아하 집에서 앞으로는 절대 염색안해야지 그소리가 나온다
거봐,거봐!
내가 아직 기싸움에서 이정도쯤은 식은죽 먹기로 이길수있다먈야
이싸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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