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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By  막내이모      posted  2014-05-23 12:46:51      views  2026

 

   
 
옛 성인의 말씀중에
세상에서 제일 쉬운것이 "충고"하기라 했다
유명한 운동선수들도 현역에서 은퇴하고 코치나 감독이 되었을때
얼른 나가서 뛰어 해결해버리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충고를 하고싶어 입이 근질거린다고 고백들 한다

일을 하다보면
동료들의 상담과정에서부터 일이 진행되는중에
알게모르게 한마디 보태고 싶은 충동을 많이 받는다
설령
내가 직접 하면서 나자신도 일에 확신이 안서면서도
내가 한일의 결과에도 만족안될때가 많으면서도
마치 내가 신의 한수를 보태줘서 성공하게 될것만 같은 오지랖을 참기란 참 힘들다
스텝은 아직 미숙해서
남편은 매출욕심을 내서
오랜 디자이너는 자기 방식을 고수해서
일욕심이 없는 디자이너는 안타까워서
이래저래 겉보기 평온한 내 얼굴과 달리
마음속은 늘 한마디 보테고 싶은 욕구로가득차있다
그러나
내가 언제나 옳다면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줄을 이어야 하는건데
그렇지도 않다는것은
딱히
나만 옳은것은 아니라는 증거겠지?
그들 편에서는 반대로 나를 보며 하고푼 말들이 또 많을거야?

일뿐이랴?
고객과 대화가 계속되는경우에도
세상사 경험은 적어도 들은건 많아서
걸핏하면 확신에 찬 충고를 하려드는 내 마음을 다잡는다

남자들중 택시기사들이 제일 해박한척 한다며 손가락질 받는다면
여자들로는 미용사들이 그런 인식을 받고 사는게 아닐까 싶어서,,,

진행과정이 내 맘에 안드는 고객이 결과를 만족스러워하고 웃으며 나가신다
아~~
말을 꿀꺽 삼키기 잘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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