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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By 정 posted 2014-05-30 16:59:20 views 2186

1997년 여름..
마른장마에..집중호우도 없었고 태풍도 안왔던 그여름..
다이어트 한번 한적도 없이 4키로가 그냥 빠졌었다..ㅜㅜ
지금 태평양의 기후분포가 그때와 똑같다고 한다.
아니 그때보다 더 심하다고 한다.
영호남 지역은 40도는 너끈히 넘을거라하고..
그때의 여름은..36~7도가 최고치 였던거 같은데..헐~

적당히 더우면 잘 자르고 잘볶고 곱슬은 매직도 더 자주하지만
심하게 더우면 아예 나가질 않으니 머리도 한두번은 그냥 건너뛴다.

심한곱슬은 99% 잘 펴놔도 1% 때문에 딴지 걸릴수 있고
웨이브는 더 부스스하고 연모는 더 쳐지고..
염색은 더 빨리 바래고..
하루 서너번까지 샴푸를 해대니 머리에 기름기라곤 찾아볼수 없고
항상 땀이나니 땀속의 염분기 때문에 뻣뻣하다.
더워 드라이를 제대로 못해주니 볼륨펌은 볼품없는펌이 되버리고..

맨발에 샌들을 신으니 저녁마다 발바닥에 박힌 머리카락에 눈물 질금거리며
바늘로 빼고 앉아있고
에어컨을 틀어놔도 살이 끈적..남자머리 자르고남 팔뚝에 튄 머리카락이
들러붙어 찝찝하고..옷에 튄 약냄새도 오후되면 꾸리한 악취로 변해
상콤한 향수골라 수시로 뿌려대고..
열두시간 에어컨을 틀어놓으니 냉기에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끌수도 없다.
5월에 31도가 넘게 오르니 한시에서 네시사이엔 손님들이 씨가 말라간다..ㅎ

5월은 평타이상이라..오늘 내일 장사가 되도그만 안되도 그만이라 여유롭지만..
선거에 월드컵이 껴있고..더 더워질 6월은 어떨까용~
더이상 대형사고는 그만..

시원~~하게..유병언이나 잡혀랑!!

< Prew 야~속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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