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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고민한다?

By 막내이모 posted 2014-03-31 12:30:06 views 2519

롯드퍼머만이 유일한 퍼머였던 미용의 구석기시대(?) 어느날

내가 퍼머한 단발머리 아가씨가 울먹였다

왜 그러세요

제파마는 잘 안나왔나봐요

눼?

박수를 안치시잖아요!

박수요?

다른분들 머리가 끝나면 머리를 붙잡고 박수를 치시는데 제 머리는 박수를 안치셨단 말이에욧!

오잉?

알고니

마지막 샴푸후 웨이브에 로션을 바르고 고르게 스며들라고 두드리는것을 그아가씨는 성공햇다고 박수치는걸로 보였다는것

짧은 머리는 두드릴수가 없지요오~~~

헤어메이컵 세미나에 엽기미용사님이 수차례 강조하는 수분조절을 손바닥에 뿌려 두드려 발라주세요라는 말을 들으며 잊고있던 옛 에피소드가 떠올라서 끄적 거려봣지요

그건 그렇고,,,

나는 하나를 알려주면 두세개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바람직한 미용사 이므로-음하하하

-

수많은 포토 겔러리를 볼때마다

나는 왜 저렇게 안되는가

나는 손이 모자라나

머리가 딸리나

혹시 내게 없는 뭔가 더 무시무시한 약을 몰래 쓰는건 아닌가(국산 챔기름?)

오랜 고민과 자학을 하다가

헤어 메이컵 세미나에서 머리카락 일부만 남겨 시술을 해보던 세미나에서 힌트를 얻엇지요

우리가 모발의 일부분에 뭔가를 할때는 성공율이 좋은편입니다

그것은 샘풀의 모발조건이 동일한곳에 짧은 시간과 순간 집중력이 높은 조건이 이유 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실제 우리의 작업에서는

엽기님처럼 두세명이 달라붙어 집중적인 작업을 할수도 없는 경우가 많고

손님들은 한머리에 여러조건들을 갖고 오기에고민이 깊어지지요

모발 조건이 복잡하고 바쁜 것은 예외로 치고

세미나 이후 제가 바뀐 조건은

연화 행굼후 프레스 작업전 파이모아 큐티클을 발라놓고

바로 작업이 들어갈 일부분만 드라이로 말린다는겁니다

그러면 말리는 작업도 빠르고 무엇보다 전체의 수분조절이 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리 전체머리를 말려놓으면 혼자 작업하는 숱많은 머리는 중간에 바싹 말라버려 다시 수분을 주는 번거로움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약간 잊혀진듯한 프리발라를 바른후 웨이브와인딩을 하지요

오래전부터 지조있게 그로스 핫크림만 쓰는 저희 디자이너들은 권해도 안쓰기는 하지만 내 생각에는 프리발라사용한 내 결과물이 좀덜 건조한거 같은데 말이죠-고집쟁이들이야~~~

헤어 메이컵 제품몇달 사용후 컷하러

재방문하신 고객들 평을 들어보면 한결같이 모발이 부드럽다 인데

문제는 제가 돈을 더 많이 받아본적이 없고-내가 상해놓은 머리라 자책하고 양심있는 차원에서 더 내놓으라기라 흐흐흐~~~

아무래도 엽기님의 작품들과 같은 고 퀄리티의 만족스런 결과물이 안나온다는것이지요

나도 진주가서 별똥이나 주워가지고 그돈으로 엽기님 두어달 따라다니며 헤어 메이컵 완전정복을 해보고 싶다~

< Prew 존경이란 이런 분들에게

마치 신부님과도 같이 N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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