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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샴푸르~을 하면 아마놀랄 거야 ,깜짝 놀랄거야~

By 막내이모 posted 2014-04-11 20:14:57 views 2746

나는 샴푸가 즐거워요

스트레스를 풀려고 오신 분들이

하루의 피로를 어께에 잔뜩 메고 온분들이

염색약 발라서 두피가 근질근질 한 분들이

세시간씩 꼼짝 못하고 앉아서 퍼머하느라 지친분들이

공부에 눌린 중고생 아이들이

내가 시원하게 샴푸를 해주면 얼마나 개운할까 싶어서요

대부분

아이구 개운하다 하시고

머리가 없는듯 가볍다고도 하시고

피로가 풀린다는 평범한 인사도 있고

어떤이는 무흣한 신음을 내기도 하지요 ㅋㅋㅋ

엇그제 여자분은 머리의 묵은때를 다 벗긴듯하다고하고요

그냥 머리를 씻어주겠지 하고 아무런 기대감 없이 누워있다가
나의 정성스런 샴푸를 받으면 대부분 작게라도 감동을 합니다

나는 그게 좋아서

오늘도 더 열심히

저분은 어떻게 샴푸를 해줄까

이마까지?

뻣뻣한 목을 풀어줄까

얼굴가지 지압을 해줄까

귀를 잘 만져서 온몸이 유연하게 해줄까 궁리를 합니다

한가한 오늘은

컷트손님에게도 훼이스라인에 염색을 발라주고

정성스레 트리트먼트도 합니다

염색약 20그람

트리트먼트 한줌이

손님을 기쁘게 하고 할생각없던 염색도 하게 합니다

남자손님도 아이롱으로 이쁘게 모양을 내주니 피곤해서 감겼던 쬐꼬만 눈이 커집니다

이렇게 온종일 지극정성을 다한다 해도

내가 돈을 많이 벌정도로 손님이 많은건 절대 아닙니다

그건

아마도

저보다더 샴푸도 잘해주고

컷트며 퍼머며 염색을 백배나 잘하는 미용사가 전국에 훨씬더 많다는뜻일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더 노력을 하고

더 정성을 다하고

손님이 없어도 남의 탓하지않고 살아갑니다

아~~!
세상엔 너무나 실력자들이 많습니다!

< Prew 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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