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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에 눈뜨고 야무진 꿈을 꾸다!

By 막내이모 posted 2013-12-28 20:07:27 views 2260

작년에 느즈막히 결혼한 우리 디자이너가
파주가는 길목 경치좋은 곳에 전원 주택을 짓는다네요
평소에 알뜰하고 돈관리 잘하더니 나름 돈을 열심히 모았나봐요
물론 상당히 부담되는 은행대출을 얻는다지만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요?
저도 시골 출신이라 늘 꿈꾸는게 전원 주택인지라 결단력있게 일단 저지르고 보는 추진력이 부러운 일입니다
독립적인 성향이라 먼저 말하지않는한 묻지않는 편이라 들리는 이야기 정도로 가늠을 하는데 중간에 생기는 힘든일을 잘도 해결하나봅니다

주택단지 1층에서 미용실을 하자니 위아래 원룸 세대들과의 사소한 마찰도 귀찮코
드나드는 길목도 복잡하다 불평하는 손님들도 신경쓰이고
한 7년 되가니 이거저거 고장이 줄을 잇는 것도 무섭고
한가할때마다 공원과 큰길건너 한적한길가에 1층은 카오디오집이고 윗층은 가정집인 마당있는 주택을 바라보며 나혼자 꿈을 꿈니다
더도 말고 딱 저집사서 단정하게 꾸미고 미용실 햇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추운날은 마당한켠에 모닥불을 피워 오가는 사람들 불쬐고 가게 했으면 좋겠다고,,,,
또 한쪽에는 운동기구를 너댓개 놓고 손님들이 운동도 하시면 좋겠다고
집둘레에 과실수를 여러가지 심어 오가는 사람들과 나눠 먹기도 하고 싶다고
아직 마당 한평살돈도 없는데 꿈은 야무집니다
올한해도 다 가고
아무쪼록 내년에는 우리직원도 원하는 대로 집 잘완성하고
나도 저 앞집을 미용실로 만드는 황당하고 대박같은 일이 이루어지길 아직 밤도아닌데 눈뜨고 꿈꿔봅니다

< Prew 차라리 오지나 말지

참 오~~~래 살았네! N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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