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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당!

By 막내이모 posted 2013-11-24 14:32:10 views 2201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대다수의 약품들은 미끄럽다
일을 하다보면그걸 한두방울 흘리기도 하고
머리에서 떨어지기도 한다
일을 하다말았으니 바로 닦기가 뭐하고
손에 약이 묻었으니 씻고 닦으마 생각하고
나대신 누군가가 닦겠지뭐 하고 미루기도 하며
그러다 이내 잊어버리고 만다
결국
어제 내가 그걸 못보고 지나가다가
꽈당!하고 미끄러져 넘어젔다
방심했던 상황이라 어찌 해볼 도리가 없었다
하필 아파서 파스까지 붙여놓은 무릎으로 온몸의 무게가 실려 눈앞이 깜깜해졌다
손님 안다치기 다행이라 여기며
아무렇지않은듯 하던일을 마무리하는데
점점 아프고 부어오른다
한마디 미안해 하지도 않는 흘린 직원이 얄밉기도 하다-일부러 흘린거도 아닌걸 알지만,,,
찰나에 안넘어지려고 근육이 긴장했는지 허리도 아프다
하루가 지나니 마치 무릎에 톱니바퀴가 어긋난듯이 가끔 삐걱거린다
차라리 일못할만큼 아프면 쉬기나 하지
딱 겉보기 멀쩡해서 쉰다고 말하기 그럴만큼만 아프다
온몸으로 경험한 뼈아픈 교훈!
뭔가를 흘리면 바로바로 닦아줍시다

< Prew 꿈을 위하여

가게 나오는게 쉬는거야 N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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