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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뭐하냐구~~~

By  막내이모      posted  2013-11-11 17:29:46      views  2323

 

   
 
주워들은거는 많아서
남이 물어보면 해줄 말은 많다
마치 뭐든지 다 안다는듯이
그러나 알면서도 망하는일이 많다
바빠서
깜빡해서
방심해서
습관처럼 손에 익은대로
오늘 망했다


어제 손님이 뽑아온 헤어스타일

숱많은 롱헤어를 단발길이의 헤어스타일로 바꾼다는데
손님은 한 30분 차분히 자기 상담만 했으면 하지만
일손은부족하고
기다리는 손님은 많고
좀더 생각해보지 않고
머리를 자르고 펌을 해줬다
생머리 스타일 사진만큼 자른머리에 약간의 컬을 더넣어달라는 말을 간과햇더니
비슷하기만해!!!

짧다!

성격이 좋은건지
짧은대로 보기괜찮은건지
내 노력이 가상해서 이해한건지
트집없이 가셨다
그러나 잠자기전까지 나는 후회와 고민을 한다

레이어도 아니고 그라도 아니고 절묘한 조합의 헤어스타일 도해도가 있으면 이해가 더 쉬우련만,,,
온갖 미용 동영상과 강의를 찾아봐도 비스무리한 스타일도 없다
아무래도 그림을 펼쳐놓고 가발을 잘라보던지 해야지,,,

오늘 자꾸만 빠지려는 슬럼프에서 헤어나려고
나 정말 노력한다는것이
아차~
첫단추에서 실수를 해버렸다
헤나를 주기적으로 하신머리를 치오샴푸없이 연화를 햇다
나머지단계를 아무리 정성을 다해도 소용있나
내가 원하는 볼륨도 컬감도 안나왔다
끝나고서야 사무치는 후회
남이 물어보면 대답도 잘하는 것이 이무슨 실수인가!
나는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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