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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이제와서 바보스럽다

By leesung posted 2005-06-30 21:56:45 views 766

>▶ wrote : 헤어
>
> 미용실을 끼고 있는 길목을 100넘게 내려가면 기존에 영업을 안하고 있던 미용실 사인볼이 돌아간다.
>
>일주일전부터 내부에 일한 흔적이 있더니 결국은 일을 하네...
>영업정지한지 6개월쯤 되나보다.
>
>여기 오시는 손님들 심심찮게 저기는 문닫았다 어쩌구 하시면서 들어오셨는데....
>
>첨 시작을 하다보니 너무 시장조사를 안했나보다...그냥 지나가는 유동인구만 살펴본게 죄다.
>
>이가게도 주인이 비운걸 인수했다...내경력에 자금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아서...
>
>미용실 청소를 하러다니다 계약한지 3일만에 30미터도 못가 미용실 간판올리데요...머리가 멍하더이다.
>
>안그래도 날도 덥고 영업정지하던 집도 영업오픈하구 옆에도 미용실이 생겨버렸고...그냥 남의 집에 있을걸 하는 후회가 막심...
>
>어제는 첨으로 집에가서 잠을 못자고 새벽내내 뒤척이다 울고싶은걸 간신히 참았습니다.
>토기같은 딸래미 할머니한테 맡겨고 용돈한번 못드렸는데 뭐하나 싶어요...
>
>방금은 국민연금에서 전화가 왔어요....8/10일까지 고지서 갈거라고..연금이 칠팔만원 나온다네요....
>
>오시는 손님 간이고 쓸개고 빼주고...한달에 두세명추첨해서 무료시술한번씩 해주고...오늘부턴 오시는 남자고객은 좌식샴푸하구 아까는 다녀간 손님 지나는길에 맛사지 한번 받고 가시라구 전화했지만...
>우울한 이기분은 어떻게 진정시켜야 될지....
>실력도 안되는게 오픈해서 벌받는것 같기도 하구....지금껏 힘든일 많이 겪어도 여기까지 잘왔는데...이제 점점 힘에 부치는것 같다.
>
>손님이 들어와서 간이구 쓸개구 빼줄것이고 서비스를 할것인데...
>나의 실력이 그렇게 형편이 없나...맘에 안든손님은 어차피 안올것이구 맘에 드는 손님은 어차피 올것이구....내 기술력에 대한건 어떻게 확인을 할지도 난감합니다.
>
>정말 눈가에 눈물이 핑돌것만 같다.

힘내세요 ~~~ ^^ 좋은날 오겠죠..

< Prew [응답]이제와서 바보스럽다

바로 그거여요... N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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