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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이 미용이

By 레드아이롱 posted 2012-09-28 17:46:17 views 3645

이동네에서 8년을 살다 이동네에서 오픈한지 만2년 28개월차입니다...
첨엔 싸구려 손님들이 비싸다고 나가고 컷트비 딴데보다 비싸다고 벌떡일어나고 동네 저알던 여자들은 너얼마나 버티나보자... 몸만힘들고 몇달간은 매출도 300이 안되더니 참을인자가 3개면 살인도 면한다고
참고 인내하고 했더니 매출도 많이 오르고 혼자서는 좀 힘들어서 직원도 써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차피 첨부터 예약제에 아이롱펌위주로 운영을 할계획이었던터라
이제 전화로 예약 카톡으로 예약도 온다...
근데 허리가 아프다.. MRI소견상 디스크가 빵터지기 일보전이라는데
그럴ㄸㅐ가 젤 아프다는군..

이제쫌 할만하고 재미도 있고 (내 미용실이라고 처음오픈할떄부터 애정이 생기는건 아닌거 같다 점점 정이들고 길들이고 적응하고 이년은 돼야 편해 지는거 같다)내미용실에 애착도 붙었는데

내몸이 아프니 서럽고 예약이 와도 받지를 못하니 이런 허무할 경우가ㅠㅠㅠ
이제 돈도 필요없고 다 필요 없어

미용을 이제 즐겨야 겠어 미용이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소중한 내 직업이고 기술이고 자부심이고 내인생을 즐겁게 해주는 친구로..

전에는 기술을 배워야 했고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했고 손님 비위를 맞춰야 했고 진상을 달래야 했던 친구를 잃고 나의 시간도 없고 운동할 시간도 없고 내인생에 미용은 날 힘들게 했던 존재 였는데

아프고 나니 그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젠 미용을 사랑하고 인정하고 즐겁게 할거야 .

때려 칠거 아니니까

< Prew 미용실을 차리려고합니다

감이안옵니다. 얼마매상올려야하나요 ? N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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