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인은 아니고,
그냥 관심은 있는 일반인입니다.
개인적으로 모발이 곱슬이라 항상 열펌만 해서
손상도도 많고 그래서 트리트먼트라던지 뭐 이런저런것에 관심도 많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어쩌다 보니 이런 사이트를 알게되었어요.
오늘은 얼마전에 있었던 미용실에서의 기분나쁜 일에대해 적어보려고 해요.
그냥 이런 대응은 해주지 마십사해서요. 물론 안그런분이 더 많겠지만요..^^;
공부하느라 밖에 다닐일이 없어 거의 6개월동안 머리를 손질안하고
묶고 다녔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펌을 하려고,
모 유명체인에 갔습니다. 거기 점장디자이너께 시술을 받으려고
예약도 하고 갔죠. 가격대가 18만원부터 시작하더라구요.
6개월전에 펌을 유명연예인들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35만원인가를 넘게 주고
디지털펌+뿌리매직 시술을 했으나
가격대비 별로라 동네에 있는 체인으로 가본거였어요.
근데 원장님이 참 저를 보자마자 얼굴을 찡그리시더군요.
머리를 묶고있었는데..
제 머리는 굵기는 얇은데 펌은 왠만한 굵은 모발보다 펌이 잘나옵니다.
어릴땐 머리굵기가 많이 굵었는데
잦은 열펌으로 인한건지..
그래서 디자이너 분들이 얇은 머리카락을 보고
펌이 안나올걸 예상하고 좀 생각보다 뽀글하게 마시는데
그게 고대로~ 나오는 경험을 참 많이했었죠.
제가 머리가 곱슬이라 그 디자이너분께 뿌리부분은 펴고
아래는 세팅이나 디지털로 씨컬로 굵게 말고 싶다고 하니
자기네는 그런 기구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뿌리매직+디지털펌하는 기구가 따로 있는게 아니고,
디펌은 디펌기구로, 뿌리는 매직기로 따로따로 하는게 아닙니까?
제가 잘못아는 건가요? 그러면서 원하시면 각각 18만원씩 내고 하라더군요.
그러니깐 총 36만원.
그래서 제가 여쭈었죠. 볼륨매직 같은 경우는 머리를 피고
아래는 씨컬로 굵게 안으로 마는게 아니냐고..
그랬더니 그렇게 해서 잘 나오던가요? 되묻더군요.
주변에 보면 참 잘나오던데.. 그래서 네 잘나오던데..
이랬더니 다시 저흰 그런기계 없어요.그런데 가셔서 하셔야 겠네요
이러더군요.
보니깐 머리를 해주기 싫은건지,
그냥 쫙 달라붙는 매직을 하던지,
곱슬기를 죽이지 않고 그냥 곱슬인 상태에서 부시시하게 펌을 하던지
결정하라고 하더군요.
아니면 36만원을 내던지..(기계가 없다면서 이얘긴 왜하신건지 궁금하네요)
제가 그래서 그러면 청담동이나 이런 미용실과
가격차이가 별로 없다.
유명체인이라고 해도 동네에 있는 메리트가 좀 없는것 같다 이렇게 말했더니
또 그말엔 발끈하시더군요. 동네미용실 아니고 자기네는 유명체인점이라며..
실력이 동등하다는 가정을 해도,
가격이라는게 청담동 같이 땅값 어마어마한 동네랑은
어느정도 가격이 다운될걸 기대하는데..(임대료등등이 어마어마하니까요)
또 거기 기본가격자체도 매우 저렴한 편도 아니고..
차라리 정말 실력이 뛰어나면 그정도 지불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많은 미용실에서 하는 시술조차 안한다고 하며
저런 배짱이라니..
그 태도에 너무 기분이 나빠 그냥 나왔습니다.
요즘은 곱슬은 뿌리부분 곱슬기를 제거해주고 많이들 시술하지 않나요?
솔직히 20만원에 가까운 시술가격이 싼것도 아니고..
유명체인이란 이름만 믿고,
다른걸 시도해보지 않으려하는 모습을 보니 참 화나더군요.
암튼.. 너무기분이 나빠 하소연을 좀 하고싶었어요.
이 글을 보시는 미용인분들은 그러신분 없으시겠죠..?ㅠ
주제넘지만 일반인이 한번 적어보았어요.
기분나쁘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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