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헤나 시장의 새바람
리틀도쿄 대표 김장열
5년의 미용인생, 17여 년 동안의 천연 헤나 개발에 앞장서온 리틀도쿄의 김장열 대표. 그는 19살 때 미용 분야에 첫 발을 내딛고, 미용 전문인으로서 꿈을 안고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 일본에서 그는 미용분야에 몰두하여, 외국에서 한국인 미용사로서의 긍지와 자부심 하나로 공부에만 전념했다. 그러던 중 모발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천연 헤나를 접하면서 미용 재료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미용분야에 발을 디딘 후, ‘모발에 컬러를 입히면서도 윤기나는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헤나를 접하게 되면서 그 고민은 말끔히 해결되었습니다” 헤나는 인도, 동남아,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서 자생하는 부처 꽃과의 1∼3m 높이까지 자라는 식물로써, 고대로부터 문신이나 옷감 또는 모발염색 등에 사용되어 왔다. 100% 천연식물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일반 화학제품에서 발생되는 염색처럼 머릿결이 갈라지고 끊기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헤나는 절대 염색약이 아닙니다. 헤나는 한마디로 말하면 ‘컬러 트리트먼트 매니큐어입니다.’ 염색은 하면 할수록 머리가 상하지만, 천연 헤나는 바르면 바를수록 머릿결이 좋아집니다. 모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요즘, 모발에 영양을 주는 클리닉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컬러와 클리닉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것은 헤나뿐입니다” “화학성분이 없는 헤나는 성분이 두피 속에 침투돼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해줍니다. 특히 염색약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에게는 헤나가 안성맞춤이죠”라고 김대표는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리틀도쿄 헤나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는 김 대표는 ‘가짜가 진짜’, ‘진짜가 가짜’로 돌변하는 한국 헤나 시장에서 가짜 상품을 뿌리뽑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때, 헤나는 국내에 처음 들어올 당시만 해도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왔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컬러가 나타나지 않자, 점점 그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일본에 천연 헤나 본사를 두고 한국 지사를 갖고 있는 김 대표는 꼭 자신이 만든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을 새롭게 재정비하겠다는 의지가 역력했다. “국내 헤나 시장은 여러 제품들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 후생성에서 검증받은 리틀도쿄 헤나로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합니다”라고 김대표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2003-06-30 이진희 기자
*출처: 뷰티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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