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5천원, 퍼머 2만원이 판치는 지역에서★★★★★★
미용실에 손님이 들어오는데,
미용실 입구에서 얼굴만 내밀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상황1.
손님:여기 파마 얼마에요?
원장:기본 8만원입니다.
손님:네?????(원장을 이상한 사람인양 쳐다본다...그리고나서 가버린다)
원장:안녕히가세요.
상황2.
손님:여기 커트 얼마에요?
원장:2만원입니다.
손님:네?????(원장을 이상한 사람인양 쳐다본다...그리고나서 가버린다)
원장:안녕히가세요.
이러한 상황 1,2는
커트가격이 5천원이면 한다 이말이고, 파마가격이 2만원이면 한다 이말이다.
미용실원장이 시술적인 요금에 있어서 테스트용도 아니고,
자신이 아무리 싸구려 머리를 하고 싶어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미용실 안으로 들어와서 설명을 듣고, 어떠한 시술을 할것인가에
대해서 기본적인 대화없이 입구에서 얼굴만 내밀고 미용실원장을 테스트하는 고객은
더이상 고객이 아니다.
그런데, 상황1,2를 연출함에 있어서 열에 한명은 간혹 걸린다. ㅎㅎ
하지만 가격은 원래대로(남자8천원 여자1만원 롯드펌기본 3만원, 열펌기본 8만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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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보이는 미용시술할때 얼마입니다 라는 말을 절대 안한다.
가격을 먼저 제시하고 시술을 하면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
가격을 먼저 말하면 생각지도 않는 상황에 처하기때문이다.
1.연화가 너무나 안된다라던가(연화를 세번하는경우 당연히 샴푸또한 세번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어쩔수 없는 상황이기에....이러한 상황은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샵에서도 마찬가지이기때문에 가격이 올라갈수밖에 없다)
2.샴푸를 해보니,
헐 곱슬이 장난아니거나(고객이 집에서 매직드라이를 한 경우...),손상이 많거나,,
3.시술도중에 볼륨을 살려달라거나(모근 볼륨은 별도 비용이 추가된다) 영양을 해달라거나(기본적인 영양보다 한단계 위 전처리)
4.시술시,선권과 원권, 마샬, 디털, 셋팅등등의 열펌을 시술해야 잘 나오는 모발이 있다...각 기구마다 가격자체가 달라진다)
그외...
커트를 마치고 열펌제를 바르는데...
고객:펌가격이 얼마지요?
원장:언니..동네미용실에서 얼마나하겠어!! 50만원이야 긴장하고 있어~~(당연히 고객은 농담인지 안다. 그러나, 그 50만원이라는 의미는 속에는 그 뭔가가 있고, 시술하는 도중 내가 고객인 당신한테 이렇게 정성을 다한다.이점을 확실히 심어둔다)
이제 시술에 들어간다. 정성을 다한다.
전처리 바르면서 전처리의 효과에 대해서
열펌제가 모발에 들어가면 모발의 변화라던가
열펌제를 세척했을 때 모발의 상태라던가
열기구의 온도가 80도에서 혹은 120도에서 혹은 160도에서 모발에 단백질이 어떻게 변성하는가
중화제를 바르면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고....이러한 설명을 덧붙인다.
시술후, 계산을 한다.
상황1.
손님:얼마에요?
원장:십만원입니다.
손님:네..여기 카드로요.(혹은 텔레뱅킹으로 혹은 현찰로...<~~이런분들은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다)
그런데!!!!!
상황2.
손님:얼마에요?
원장:십만원입니다.
손님:네???? 저 디지털펌 이동네에서 3만원에 하는데..왜 이렇게 비싸요????(내가 시술을 하면서 구구절절히, 이론적인 설명을 하는 것은 이런 싸가지 없는 비싸다라는 둥 뭐가 어떻다는 둥 그러한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서 인데...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있다)
원장:언니~~! (살살 웃어가면서...)머리 예쁘게 잘하고 또 왜 이러셔....
십만원이 뭐가 비싸다구 그래...삼만원짜리 디펌한것과 내가 한것과 과정이 똑같아?
언니 내가 미용사기보다는 장사꾼이야.삼만원짜리랑 십만원자리랑 같냐구...
아이씨(살살 웃어가면서 애드립 해가면서) 넘하는거 아니야?????
고객:아무말 못하고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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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는 어쩔수 없다.
가격파괴가 시내에도 있지만, 동네는 더 심하다.
가격이 싸면 쌀수록 고객은 싼맛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하지만,
세상은 절대로 싼맛에 자신의 머리를 하는 고객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것이 순리이다.
가격이 비싸면 비쌀수록 고객은 비싼 요금에 시술을 하면서도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건 내가 비싼 돈을 주고 머리를 함에 있어서 당연히 더 많은 것을 해줄거라 당연히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비싼 요금에 시술을 하는 고객에게는 비싼 요금에 맞는 시술을 하는 것은
당연히 순리이다.
외제차 벤차를 타고 오는 고객이 미용실앞에 주차를 하고 샵에 들어왔다.
국산차 경차를 타고 오는 고객이 미용실앞에 주차를 하고 샵에 들어왔다.
벤츠와 경차를 비교하면서 너는 부자고 너는 가난해!라는 단정을 짓고 싶지 않다.
그러나,
나에게 더 득이 되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인간의 본성이다.
내가 그렇게 변하고 싶지 않아도...
세상은 나를 그렇게 변하게 만들어버린다.
不知不識間에.....
스텝시절이 생각난다.
샴푸를 하고 있는데, 어떠한 고객분이 미용실에 들어오셨다.
나는 그때..어떠한 손님에게 샴푸를 해드리고 있었는데, 손님에게 잠시만요하고
수건으로 손을 닦고 나서 그 고객분에게 달려가서 90도 인사를 했다.
(그 고객은 펌시술을 마치고 나면 선생님에게 별도로 나에게 별도로 2만원의 팁을
주머니에 꼭 넣어주고 가시는 고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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