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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헌책방에 들러서

By  ygrang      posted  2004-07-13 19:36:48      views  175

 

   
 
>▶ wrote : 원조
>
>쉬는날 헌책방에 들렀다.
>
>주인은 86세먹은 할아버지였다.
>
>나이가 너무 많아 몸이 불편한지 늘 의자를 붙들고 있었다.
>
>손님이 와도 당체 일어나지 않았다.
>
>"할아버지, 나이가 너무 많으셔서 일하시기 힘들지 않으세요?"
>
>"괜찮어, 그래서 하루종일은 못하고 오후에만 문열쟎아"
>
>나는 처음에 이 할아버지가 86세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
>얼굴이 그나이보다 더 젊게 보인다거나 해서가 아니고, 그나이에도 서점을 계속 하고 있다는 사실때문에 놀랐던것이다.
>
>"할아버지 서점은 몇년이나 하셨어요?"
>
>"응, 한 5ㅇ년 넘었지"
>
>"네, 50년이요"
>
>" 서른살 조금 넘어서 했으니까, 50년도 더됐어"
>
>"야 대단하시네요, 건강은 괜찮으세요"
>
>"응 아직 괜찮아, 아직 건강하니까 이렇게 일을 하고 있는것이지"
>
> 할아버지는 담배를 꺼내 피우려고 하였다.
>
>"할아버지 몸에 해로우신데, 담배를 태우세요?"
>
>"괜찮아 하루에 한 열가치정도밖에 안피니까......"
>
>할아버지는 가래가 낀 목소리로 좀 말하기가 힘에 부치는듯보였다.
>
>그래도 젊은사람이 말걸어어주니까 즐거운모양이었다.
>
>"할아버지, 저는 외국인이예요"
>
>"어느나라사람?"
>
>"한국사람이요"
>
>"그래? 일본은 이제 가망이 없는것같아"
>
>"그래도 선진국이쟎아요"
>
>"다 옛날이야기야"
>
>"왜요?"
>
>".........."
>
>"젊은애들이 문제인가요"
>
>"그래, 요새사람들 책도 안읽고, 패기도 없고, 도무지 열심히 하지를 않아"
>
>"책도 많이 안읽나요?"
>
>"그래 책도 안읽어, 다 옛날이야기야"
>
>내가 보기에도 그랬다.
>
>일본사람들이 소문만큼 그렇게 많이 책을 읽지 않는것이 사실인것같다.
>
>게가다 이 책방에 들르는 손님들은 죄다 만화책이나 포르노잡지나 포르노 비디오를 구하기위해서 오는것같았다.
>
>
>책값은 너무 쌌다.
>
>만화책은 대부분 10엔정도에 팔고 있었다.
>
>우리나라 돈으로 100원이다.
>
>그리고 소설책들도 대부분이 10엔 20엔이었고, 비싸봐야 50엔 100엔이었다.
>
>볼만한 책들을 고르며 그 할아버지와의 대화는 계속되었다.
>
>"할아버지 고향은 어디세요?"
>
>"시부야"
>
>"신주쿠 근처 시부야요?"
>
>"응"
>
>"그럼 미토에는 언제 오신거예요?"
>
>"20대때"
>
>"어쩌다 이쪽으로 오셨어요"
>
>"우리 부친이 군인이라서 따라서 온거지,아버지 때문에 이사를 자주했어"
>
>
>"학교는 책과 관련된 대학을 나오신건가요?"
>
>"아니야 공과대학나왔어, 2년제 전문대학, 지금은 4년제로 바뀌었지"
>
>"할머니는 살아계세요?"
>
>"15년전에 죽었어"
>
>"혼자사세요"
>
>"응"
>
>"밤에는 많이 외로우시겠네요"
>
>"외롭지"
>
>"서점은 언제까지 하실거예요?"
>
>"할수 있는데까지는 해야지"
>
>한 두시간정도 책을 고르며 할아버지랑 이야기를 했다.
>
>간혹 중간중간 손님들이 왔는데, 대부분 구경만 하고 가거나,
>
>만화책을 사가거나 하였다.
>
>그리고 좀 야스런 잡지를 사가는 중년의 아저씨도 있었다.
>
>내가 고른책은 15권정도 되었다.
>
>전부 계산해보니 370엔 이었다.
>
>15권에 370엔,
>
>한끼 식사값도 안되는 가격이었다.
>
>더 사고싶은 책도 있었으나 나중으로 미루고, 가방에 가득담아 책방을 나왔다.
>
>"할아버지 가보께요, 많이 파세요"
>
>"그래, 또 오셔어"
>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도 점점 어려운 책들은 읽지 않는추세인것같다.
>
>그래도 잡지나 만화책은 엄청나게 발행되고 엄청나게 읽혀진다고 한다.
>
>점점 사람들이 가벼운것, 감성적인것들을 찾는다.
>
>책도 그렇고, 먹는것들도 쉽게 만들어지고, 가볍게 , 간단하게 먹을것들만 찾는다.
>
>인간관계 또한 무겁고 복잡한것보다, 단순하고 1회용적인 만남들을 갖는다.
>
>한국이나 일본이나 이런 경향은 별로 다르지 않는것같다.
>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는것이 나의 삶이 알차게 되어갈것인지, 요즘 세태와 비교해서 잘 생각해보아야겠다.


~~~~~~~~~~~~~~~~~~~~~~~~~~~~~~~~~~~~~~~~~~~~~```ygrang

원조님께서 어떤책들을 사셨는지 궁금하네여.^^

다 읽으시면 야그혀 주세여...


저두 책을 너무 멀리하구 있다는걸 깨달았네여

맨날 미용관련책들만 (주로 스타일링 ㅋㅋ 그림책이져) 보게되구..

최근에 본책은 "손님은 가게에서 감동을 받고싶어한다" 라는

마부찌 사토시와 난죠 메구미란 두사람이 쓴 책인데여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고 우리처럼 매일 다른고객들을

만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겐 유익한 책인거 같더군여.


원조님.^^

멋지고 즐건 일본미용생활 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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