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살롱이 성공하려면!~
국내의 거의 80% 정도 미용실은 소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단지 재정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다는 표현을 말하며
오너가 성장욕이 없다거나 꿈이 없다는 것과는 다르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
당사자에게는 미용이라는 직업이 생업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 일부는 소일거리로 미용업을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당연히 대형 미용실들과의 시설 면에서 격차가 심하고
직원 수나 근로조건도 들쑥날쑥이기 쉽다.
그렇지만 대형 미용실과는 확실히 다른 위치에 있음에도
그들은 그들이 가진 장점이 뭔지 규정하지 못하고
오히려 대형업체의 영업정책에 휩쓸려 수난을 겪고 있기 마련이다.
대형업체는 그 나름대로 수익성이 형편없고
시장의 경기 동향에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있는 실정이며
경기 동향에 따라 부침이 심한데도
소형업체들은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작은 미용실이 시장에서 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1,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미용실은 대량생산을 해내는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또는 다리미 등 제조공장이 아니다.
인간과 인간이 마주치고 스킨십이 이루어지는
가장 인간적인 공간이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시설 면에서나 자본 면에서 대형 미용실을 따라가려는 경영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그야말로 인간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아담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한마디로 동네 사랑방과 같은 분위기라고 할까.
2, 찾아오는 고객을 되돌려 보내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
대부분 가까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찾아오게 되므로
그들의 생활성향이나 특별한 집안 사정까지 기록을 해두었다가
왜 내 미용실에 오게 되었는지
고객에게 물어보지 않고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하게 주변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그 집안에 무슨 일이 있어서 우리 미용실을 찾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고객이 한순간 밀리는 일이 있더라도
모두 동네 분들이므로 가능한 양해를 구해서
시간을 적절하게 배정하여 그들 모두가 만족할만한 처리를 해주어야 한다.
3, 고객의 가족들에게 특히 잘해주도록 하자.
소규모의 미용실은 대부분 주변의 상가나 주택가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런 장소의 미용실에는 가족들이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
그 가족들이 어린아이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대형 미용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서비스가 충분히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자면
아동용 프로그램,
아동용 책 등을 구입하여 TV를 시청하거나 책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거나
군것질거리를 만들어주는 등의 기초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나운 개도
제 새끼를 예뻐해주는 사람에게는 대들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하물며 인간에게는 오죽하겠는가.
4, 기술면에서는 절대 뒤지는 경우가 없도록 하자.
솔직히 지금 시대는 기술분야는 평준화시대이다.
또한 개업하신 원장님들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왕년에 다들 한가닥 하던 분들 아닌가,
대형 미용실에서 벌어지는 클레임은
최고의 디자이너에게서 나오는 고객불만보다
주변여건에서 나오는 불만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위치와 물량전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실정이지만
소형 미용실에서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더라"는 속담처럼 주변에 퍼지게 되고
한순간 고객이 뚝 끊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적절한 시간을 내서라도 기술교육은 필히 받아서
절대 고객들에게 기술상의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가격을 낮추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자.
다른 서비스 종류를 더욱 강화하더라도
가격을 파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소형 미용실의 경우 대부분 잘못된 판단을 하여
대형 미용실들이 가격파괴를 하면 그에 따라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은‘자멸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최대한 주변의 서비스를 늘리더라도 이것만큼은 절대 안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설사 고객에게서 그러한 요구를 받더라도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설명하고 이해를 시키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6, 주변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
예를 들어 오늘은 눈이 많이 왔다고 하자.
그래서 점포 앞이 비탈진 길인데도 가만히 있다든지,
아니면 기껏해야 자신의 점포 앞만을 눈을 치우는
소극적인 행동으로는
잠재고객을 끌어들일 수 없다.
하다 못해 주변 상가 지역까지 자신의 손으로 눈을 치우던지
항상 그 점포 주인은 주변을 위해 배려를 하더라는 인식을 얻어야 한다.
그러므로 반상회나 주변 상가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
7, 아무리 작은 점포이더라도 기본적인 설비투자는 하자.
자신의 순수한 노동력만으로 버티기는 앞으로는 어렵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고객을 상대하는 일에 있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어도 기초적인 시설 면에서는 고객에게서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8, 완전히 혼자 하는 경우가 아니면 직원들의 교육에 성의를 보이자.
고객의 불만은 주변 직원들에게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또 그들 나름대로
봉급이나 처우에 대한 불만을 가지기 마련이고..
그러므로 가끔은 직원을 위한 배려(직원의 기술적인 성장이나 가정적인 안정 등)를 해주어야
그 직원이 가지고 있는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다는 점을 십분 고려해야 한다.
처음부터 모든 면에서 완전하거나 뛰어난 사람은 없다.
직원의 원만하고 부드러운, 그리고 행복한 얼굴표정부터 만들어내는데
좀더 신경을 쓰셔야 한다.
9,가끔씩 기가 막히는 발상의 이벤트를 하자.
출혈이 많은 마케팅 기법을 사용하지 말고
가능한 실속있는 기법을 응용하자.
Direct Mail(DM)을 보내더라도
한 두 번 내 점포를 방문한 고객보다는
내 가게를 아예 아지트로 삼는 고객에게
좀더 충실한 접근을 하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이다.
최근 상용화된 문자메세지조차
쓰레기 취급을 당하는 시점에서 당신 업체만의 고유 기법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갑자기 문자메세지가 들어왔는데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OOO미용실’
이라고 단골고객이 문자를 받았다고 해보자.
적어도 단골로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쓰레기 취급까지는 받지 않을 것이며
‘어~ 이 친구들도 이런 것 할 줄 아네’라는 멘트를 듣기 쉬울 것이다.
대형 미용실만 마케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마케팅이란 ‘마구잡이 광고’가 아니라 ‘정성’이라는 사실을 알자.
10,주변의 친분관계가 있는 미용실들과 연대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하자.
앞으로 미용업계의 생존은 원가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어쩔 수 없이 닥치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공동구매 방식을 택하여
조금이라도 재료원가를 낮추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공동으로 행동하게 되면
그 외에도 여러 가지의 이점이 있으니
그런 단체가 있다면 가입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교를 목적으로 한 단체더라도 정보교환은 이루어지듯이
친목단체더라도 공동구매로 원가를 낮추는 일은 대단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프렌차이즈처럼 보증금제를 없애버린
순수한 공동교육이나 순수한 신기술 추구는
정보화사회에서 크나큰 변수이며 커다란 경쟁력이기도 하다.
과거 방식을 따라가봐야
지금과 같은 정보시대에는 타당한 방법이 아니다.
언제나 대화할 수 있는
이런 카페를 이용하는 수단을 당신의 영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미용실 창업하기 전에 알고 하자!~
1. 번듯한 원장실을 꾸미려고 하지 말라.
미용실 창업을 준비하시는 원장님께 첫 번째 하고 싶은 말이다. 미용실 창업을 준비하시는 원장님들은 큰 꿈과 청사진을 갖고 시작한다. 하지만, 사업은 이상이 아닌 현실이다. 번듯한 원장실에 멋진 소파와 화분을 들여놓고 폼 잡고 싶겠지만, 절대로 그런 짓은 하지 말라.
미용실은 고객을 직접 접하는 곳임으로 인테리어나 각종 기구들에 적당한 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좋지만, 작은 규모에서의 미용실에서 매니저 채용이나 원장실을 만들고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지 말자. 접객을 위한 좋은 의상은 허용된다.
** 폼 잡지 말자는 것이다. **
2. 철저하게 준비하고 창업하자.
미용경력 없이 생각으로만 경영하시는 원장님!
이들은 성공할 수 없다.
수없이 많은 미용실의 경영과 마케팅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내린 결론이다. 힘든 일, 어려운 일은 직원들에게 시키며, 미용실에서 한번도 일해보지 않은 사람이 미용실을 창업해서 성공하기는 어렵다. 준비하지 않은 원장은 직원들의 급여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십억의 돈을 가지고 미용실을 준비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는가? 대부분은 생계형 창업이다. 이러한 경우에 창업에 한번 실패하면 평생을 어렵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부디 철저하게 준비하고 창업하길 바란다.
** 철저하게 준비하자는 것이다. **
3. 책대로만 하지 말라.
경영서적들의 대부분은 전문경영인이 직접 저술한 것이 아니다. 유명하다고 알려진 경영자가 집필한 경우보다는 그 경영자와 몇 시간 정도 면담하거나 또는 전해들은 말들을 옮겨놓은 경우이다. 유명한 경영자의 저서라 해도 그 경영자가 전체를 저술한 것이 아니라 경영자가 간단히 메모한 내용에 대필작가가 뼈와 살을 붙여서 감동적으로 쓴 것이 많다.
특히, 미용경영서적의 대부분은 미용실을 직접 경영해본 경험이 없는 집필자가 생각이나 추측으로 정리해 놓았거나 미용실 경영과는 거리가 있는 일반 기업의 경영서적 내용을 미용실이라고 이름만 바꿔 놓은 것이 현실이다.
경영은 이상이나 소설이 아니라 철저한 현실이다. 무척 감동적이고 듣기 좋은 내용의 성공사례들의 이면에는 현실의 처절함, 땀과 노력의 결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눈물들은 감추어져 있다. 멋지고 감동적인 성공 스토리만을 지면에 넣어 독자들을 환상에 빠지게 한다.
** 경험 없는 지식은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 **
4. 기록하라.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창업 초기에 경험이 없는 원장은 계절별, 월별, 시간대별 매출 추이를 잘 모르겠지만, 2~3년이 지났는데도 다음달의 매출을 예상하지 못하고 미용실을 운영하면 곤란하다. 미용실의 매출은 계절의 편차가 크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과거의 기록을 보는 것이다. 고객정보, 매출, 시술내용, 근태상황, 매출원가 등을 꼼꼼히 기록해야만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
** 기록은 무형의 자산이다. **
5. 직원 채용에 욕심을 버려라.
창업초기에 외모, 성격, 기술 등이 좋은 직원을 채용하고 싶겠지만, 욕심을 버려라. 그러한 직원을 채용하려면 높은 급여를 보장해야 한다. 적당한 직원을 채용하여 가르치면 된다. 또한, 매니저 채용에 욕심내지 말라. 상근인원이 10인 이하일 경우에 매니저를 채용하면 급여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매니저가 스탭의 일(업무)도 일정부분 도와야 하는데 그러한 일까지 하려고 하는 매니저를 구하기 어렵다. 스탭의 일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매니저라면 채용해도 좋다. 그런 원장은 행운아다.
** 원장이 모르면 돈으로 메워야 한다. **
6. 고객관리를 철저히 하라.
미용실 경영의 가장 기본은 고객이다. 고객의 마음은 늘 허전하다. 그 빈자리를 채우는 미용실이 성공할 것이다. 고객의 생일, 결혼일은 꼭 챙겨라. 한가위, 설에는 꼭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자. 가끔은 고객이 싫어한다고 고객관리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원장이 있는데 그것은 위선이다. 말로는 고객관리라고 하면서 광고성 문자메시지를 보내놓고 고객이 스팸문자를 싫어한다고 하는데 세상에 스팸문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나는 지금까지 고객의 생일에 생일축하 메시지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보냈지만 단 한 통의 항의전화를 받은 경험이 없다. 단, 전화번호가 변경되었다는 경우는 여러 번 있었다.
** 고객의 마음을 얻어라. **
7. 정기적으로 교육해라.
교육이란 콩나물 시루에 물주는 것과 같다. 시루에 물을 주면 다 빠져나가 헛수고인듯해도 지나고 나면 콩나물은 성장해 있다. 미용실의 상품은 직원에 의해서 제공된다. 그들의 성장은 곧 미용실의 성장이다. 단, 단기간에 급하게 서두르면 오히려 부러진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천하자.
** 교육은 100년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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